『내곁일상~
친정나들이
먼산가랑비
2006. 11. 14. 12:34
지난 주말에 부모님을 보러 갔다
가을이어서인지 우울해 하시는 엄마
그길을 가는데 주위에 가득 만추의 느낌이다 ....
낙엽들이 무성한 숲길이 어딜가나 보인다
수많던 녹음도 어느새 다 어디론가 가버렸다
황량하고 쓸쓸함이 사진으로 담아봐도 가득하다
사가지고간 먹거리로 ...
식구들이 모두 둘러앉자서
맛나게 부라보도 하고 밀린 이야기도 나누고
집안에 가득하니 자식들이 둘러 앉자다
엄마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아부지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 피어난다
마당에 있는 진도 강아지 두마리가 꾀 커서 짖어대고 ...
여름지나서 사온 염소 부부와 새끼 한마리가 다정하게도 한집에 살고
집앞에 펼쳐진 논에도 가을걷이 덜 한 논이 황금색을 지나 바래져있다
콩단이 세워져 있고
들녁에도 논에도 밭에도 일손을 기다리는 곡식들이 가득하다
식구 모두 김장도 하고 ...
아부지 엄마의 가을걷이도 톡톡히 도와주고왔다
우리들이 하면서 ...
두분의 애쓰심의 수고가 너무 많구나 싶어서 미얀해졌다
한톨 한알 모두가 부모님의 손에서 이루어진 값진보물이었던거 같다
잠시지만...그래도 손녀 손자 아들딸 사위 모두 가서
함께 거들고 해주고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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