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산가랑비 2006. 11. 21. 11:36

우리아버지의 꾀....

 

콩타작을 하신다

두분이서 하기에 힘들으신 일이다

예전보다 올해에는 많이 콩을 심으시고 이제 수확하려니

두분이 힘으론 힘겨운  콩수확 타작이다

 

아버지의 지혜를 본 순간이다

논바닥에 큰 갑바를 다 깔고 그위에 잘 말려놓은 콩단을 널어놓구  

아버지의 무쏘차로 콩단 위를 차가 왔다리 갔다리 ....

 

우리모두 지혜로운 울 아버지의 꾀에 놀랐다

그 많은 콩을 다 도리깨질로 두둘기고

다 털어내기 힘드시니 아버지와 엄마가 꾀를 내신것이다

 

아버지의 자동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콩알들이 여기저기 모두 다 털려 나와있었다

두분이서 이렇게 콩타작을 하시니

시골 동네 사람들이 모두 아버지의 꾀에 놀라워 했다고 한다

 

우리도 그런 광경을 보고 정말 어쩜.....!!!!

아버지가 힘이 드시니 머리로 콩타작을 하신거 같다

사람들이 머리를 조금만 지혜롭게 쓰면 ....

좀더 쉽게 일을 처리하지 않나 싶다

 

아버지의 자동차가 효자였다

우리들의 몇배의 일을 한거번에 다 해주는 아버지의 효자 였다

잘말린 콩이라서 콩알도 깨지지 않고서 잘도 나왔다

그리곤 ...남은것은 도리깨로 두둘기곤 하셨다

 

농사를 지으시고

모든일을 하실때면

아버지의 꾀가 여기저기 돋보인다

아버지....엄마.....수고 많이 하신탓에

콩가마가 작은방 가득 수북수북... ^^

 

아버지 엄마 이제 좀 쉬시면 좋겠다

 

 

힘이 들어서 표정이 영 .....ㅠ.ㅠ

 

 

아버지는 무쏘차로 콩타작을 하시고 사위는 도리깨로 타작을 한다

 

 

아버지의 차가 지나간 뒤로 콩알들이 우루루....

콩단을 치우고  송풍기로 부치니 콩깍지가 날라가고

노란 콩들이 잔뜩 한곳으로 모였다 내눈에 엄청 신기한 일이었다

 

 

논바닥으로 떨어진 한알의 콩 도 아버지는 그냥 넘기지 못하시고 모두 주워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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