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산가랑비 2007. 9. 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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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 유창섭
 
숨가쁘게 달려 온 지난 일일랑
이제 귀 접어두고
차 한잔 하세나
 
찻잔을 내려 놓으니
모과 한 개 데굴데굴 굴러 와
모과는 서리를 맞아야 맛이 있다 하니
山이 제 먼저 알고
찻잔에 들어앉아 
茶 한잔 부으라 하네
 
눈 어둡고, 귀 아득한 세월 앞에 두고 
함께 온,
茶香에 젖은 벗이여
모과처럼 
친구도, 함께 서리맞은 친구가 제일이라 하니
이 차 한잔에 
짐 벗어 저 山에 주고
홀홀 마음만 짊어지고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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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와서 ....

바람도 무섭게 불고 ...

비도 무섭게 내린다고 합니다

 

가을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면 .....

한해동안 농사지은 농부의마음엔

서글픈 비가 계속 내릴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적당히 내리고 적당히 ....제발  !!!

모두 가을비피해 없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