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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안에 간직할 기억들 .....
『힐링여행~

Quidam( 태양의 서커스 퀴담 )

by 먼산가랑비 2007. 4. 22.


 
태양의 서커스, 즉 서키 드 솔레이(Cirque Du Soleil)의 공연은
흔히 생각하는 서커스가 아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 장치, 이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예는 인간이 재현하는 판타지 그 자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음악.
전 곡이 자체 창작곡인 음악은 아트록 뮤지션인
마이크 올드필드의 곡처럼 장중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덕분에 테마를 갖고 흐르는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곡예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다.




<파워DVD 캡처 샷>퍼옴
퀴담은 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란 뜻.
공연은 인간이 소외된 익명성의 사회를 희망과 따뜻함이
가득찬 세상으로 바꾸는 여정을 담고 있다.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이 공연은 16개국에서 공연되며
5,00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각각의 기예는 많이 본 것일 수 있다.
그만큼 새롭지는 않지만 이를 주제에 맞춰 음악에 절묘하게 엮어낸
구성이 훌륭하다.

무대가 웅장하면서도 환상적이다.
50여명의 연기자가 공연하는 무대에는 30미터가 넘는
 대형 기둥에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돼 환상적인 공중 곡예가 펼쳐진다.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인 기 랄리베르테가 1984년에 20명의 단원과 창단했으나
지금은 900명이 넘는 단원을 거느린 대기업이 됐다.
 랄리베르테는 아코디언 하나로 창단해 6,5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며
포브스지 선정 세계 갑부 562위에 올랐다.

모든 의상과 소도구를 내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며
라이브를 고집하는 공연 음악도 전부 창작곡이다. 
단, 비틀즈 음악을 사용한 '러브' 공연만 라이브가 아니다.
 이들은 비틀즈가 자신들의 곡을 사용하도록 허가한 유일한 공연단이기도 하다.

태양의 서커스는 그동안 각기 다른 주제의 작품을 여러 편 만들어 공연했다.
이들은 만든 지 15년된 작품은 폐기하기 때문에
 '퀴담'의 경우 이번 내한 공연이 마지막이 될 공산이 크다.

공연은 부모의 무관심 속에 일상을 보내던 소녀 조에가
얼굴없는 남자의 모자를 쓰면서 맞게 된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 코너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남녀가 나와서 근육의 힘만으로 빚어내는 조각같은 모습들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들의 공연은 유명해지면서 TV물로도 제작됐다.
국내에는 '퀴담'을 비롯해 '드라리온' '라 누바' '바레카이' 등
7편의 작품이 DVD로 출시됐다.



 



 



 



 



  

 


단연 최고는 슬로우 모션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몸만을 이용한  Vis Versa

천천히 두 사람이 한사람이 되고,

 다시 다른 동작으로 이어지는....

그 슬로우모션을 보면서 관람석에선 탄성이 터져나왔다.

 

 


 

태양의서커스퀴담

 

Quidam

 

2007년 3월 29일 ~ 6월 3일까지 공연.

 

‘퀴담’은 ‘익명의 행인’이라는 뜻이다.

아버지는 신문 읽기 에, 어머니는 뜨개질에 열중하느라 전혀 대화가 없는 집.

이 집 에 사는 외로운 소녀에게 어느 날 머리 없는 이상한 신사가 찾아온다.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진 퀴담이 떨어뜨리고 간 모자를 집어 들자,

 꿈 속 같은 여정이 펼쳐진다.

낯선 이방인을 따라 환상의 세계로 들어선 소녀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도 2시간 동안 인체의 예술작품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 공연은 기존의 서커스에 무용·연극·뮤지컬 등을 접목해

서커스의 화려함과 현대적인 테크놀로지,

 여기에 매혹적인 디자인과 영감 넘치는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색다 르다.

 

단순한 기존의 ‘서커스’가 아니라 스토리를 담고 음악과 무용을 가미했는가 하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체 예술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

아트 서커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것이다.

 


 

 



 

 

공연중에는 사진촬영이 허락치 않아서 공연중인 사진들은 퍼왔습니다

너무 환상적이고 멋진 퀴담....대단한 감동 감동감동..

절대 보시고 나면 후회할수 없는 대장정의 뮤지컬 퀴담..

 

 

 



 Quidam은 라틴어로 익명의 사람이란 뜻이란다.
정작 공연을 보러 출발할 즈음엔 이런 의미를 생각해 보지도 않았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의문점이 한개..한개.. 스물스물 생겨나

의미를 찾고 공연에서 전하려는 뜻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퀴담을 알기 시작한 것은 2003년 즈음이었다.
한창 블루오션이 이슈로 떠오르던 때였다.
그 때 퀴담이 사양산업이던 서커스를 종합예술로 끌어올린 것을

블루오션의 대표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언젠가 캐나다에 놀러가면 보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2007년, 명동을 지나다 포스터를 발견했다.

머리가 없는 사람의 우산든 모습..
그리고 퀴담이라고 쓰여있었다.

 

퀴담의 공연의 시작과 함께...
어느 가정집의 모습이 펼쳐진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의자에 앉아있다. 한 소녀의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우산을 쓴 낮선 사람이 아타난다.(그가 익명의 타인인 퀴담일 것이다.)

그리고 퀴담이 떨어뜨린 모자를 소녀가 주어들면서 환상의 세계 즉...

서커스의 세계로 들어선다.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 소녀의 뛰노는 모습, 공중에 떠다니는 아빠의 모습...

그리고 무대를 서성이는 아빠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퀴담의 공연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 것 같다.
서커스를 본게 이번이 처음이지만, 영화에서 보던 서커스는 두두두...

북소리에 맞춰 긴장을 고조시킨 다음 묘기를 보여주는 식이지만...
퀴담의 공연은 다양한 음악과 무용 그리고 서커스의 조합이었다.

묘기가 펼쳐지면서 그 주위에서 펼쳐지는 행위예술 같은 퍼포먼스를 보자니..
'흠..이게 무슨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지?'하는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소녀의 상상속에서만 자라던 것이 퀴담의 모자로 인하여 실현되는 것 같았다.

 

다른 모든 공연이 좋았지만..
단연 최고는 슬로우 모션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몸만을 이용한  Vis Versa였다.
천천히 두 사람이 한사람이 되고, 다시 다른 동작으로 이어지는....

그 슬로우모션을 보면서 관람석에선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2막에서 관객 4명을 참여시킨 광대의 퍼포먼스도 무척 재미있게 봤다.
그 4분들에게도 웃음을 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2부의 마지막은 퀴담에게 모자를 돌려주면서 극을 마친다.

 

아무튼 2시간 동안...
공연의 설정처럼 몽상의 세계에 다녀온 듯 하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수련을 통해 정제된 몸짓들..

다시 한번 감탄_보고싶다_ 다시~

퀴담은 확실히 수준이 다르고  이미 서커스가 아니라 예술이었다

좋은 여행이었다...^^

 

 

퀴담은 꼭 보시라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다 라이브에요...

완젼 백밴드가 즉석 연주하고 노래도 잘하고 ... 

우리나라 처음와서 공연한다는데  ~

진짜 우리나라에서 절대 경험할수 없는 그런 환타지 공연물이다.

 

6월 3일까지 공연할것이니  절대 후회 할수없는 공연입니다

퀴담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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