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육 삶아서 한접시 수북이 놓구
금방 삶아낸 수육 숭숭 썰고
막걸리 사다가 놓구 그냥 서서 ....여기 한잔씩들 하자 고 아부지가 말하시고
배추 속에 한쌈씩 싸자..
장인어른 한잔 드시라고 권하고
울아부지 좋으셔서 한쌈드시면서 즐거워 하신다
막걸리 잔 부딪히면서 ..........내년을 다시 기약하고
요거 더 드시라고 ㅎㅎㅎ
형수도 한잔 ....권하고
어른이나 애들이나 다 모여앉자서 한쌈가득 입에 넣구 오물오물 ...ㅎㅎ
젖가락도 싫다고 손으로 집어서 양념을 싸고 ...
다들 식탁도 없이 둘러앉자서 맛나게 열시미 먹고
우리영감 입터져라 넣구 .ㅎㅎ ㅎ행복해 하는 저 모습
식구들 입에 모두가 다 입이 터져라 ㅎㅎㅎ
울아부 덕분에 우리들이 이렇게 좋은 추억 만들고 먹거리 먹고
너무 신나게 수육이 팔려나간다 ..ㅎㅎㅎ
막걸리가 다 떨어지니 주당들은 어느새 소주로 다시 먹기 시작하고..
우리성수 일찍이 자리잡고 앉자서 먹기에 여념없네 .ㅎㅎ말도 않고 먹느라고 바쁘다
군침돈다 ...............................또 먹고싶다 어디가서 그런맛을 느낄까 싶다
어디 좋은 음식점에 말끔히 차려내어놓은 것 보다 최고의 맛을 주던 수육...!!!
항상 김장철에만 느끼는 우리집 풍경이고 추억이고 먹거리다
이모두가 아부지 엄마의 정성이고 우리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라 더욱 행복한 김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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