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큰동생이 콩을 심어서
농작물을 할지도 모르고 힘들고 하니
비료나 농약 거름 잡초관리를 아무것도 못하고
심어만놓구 콩이 풀들보다 적개 같이 자란콩이다
말그대로 찐 무공해 콩 ㅋ메주만드는 콩이다
엄마가 앞으로 우리들을위해 메주만들고
된장 많이만들어 두고 두고 우리들먹게한다고
이번이 엄마가 ‘마지막 메주’ 만들기가 될거같다고
그런말을 들으니 갠시리 코끝이 찡하다 ㅠ



어제 엄마집에 내려가서 콩을 씻어 물에 담궈놓고

오늘 엄마가 새벽부터일어나시어 불피우시고


다 잘 삶아졌다고 한다 누렇게

불이 새어도 콩이타고 찬찬히 장작을 넣엇다 뺏다허면서

불앞에서 걔속 계시면서 콩이 잘삶아지길

다삶아지면 자루에 넣고 깨끗하게 여러개 깔고
콩위에 동생이 올라가 밟고 밟고

밟은콩은 부셔져 뭉게진콩이 되었다

큰다라이 2개나 나왔다


네모난틀에 보자기 깔고 위에 베천을 깔고
콩삶은것을 넣고 다시또 위에 올라가 발로 밟아야한다


엄마는 동샹옆애서 보조로 잘만져주고

난 만들어진걸 볏단집위에 가져가서 또 모양을 잘만들고

아렇게 베 보자기속에 삶은콩이 메주로 변신


힘쎈 남자들이 밟아야지 잘 엉겨붙어 모양이 잘나온다

콩삶은거 툴에 넣고

못생긴사람을 메주같다고 누가 말햇던가 ?

어찌나 어여쁘고 먹어보면 맛잇던지


메주는 절대로 못생긴것이 아님을 알게되고

메주는 짝수로 햐야한다고 해서
나중에 짝수로 맞추려고 작게 3개을 만들어
총 18개 메주 잘말려지고 잘뜨고 발효되길
보람찬 하루
신기한체험
뜻깊은 하루
엄마 동생 나 수고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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